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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 복귀 확정…박병호는 연일 홈런에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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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 복귀 확정…박병호는 연일 홈런에도 ‘글쎄’

입력
2016.07.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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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AP 연합뉴스
볼티모어 김현수. AP 연합뉴스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김현수(28ㆍ볼티모어)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알리는 쐐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산하 더블A 구단 보위 베이삭스 소속으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의 보위 베이삭스 베이스볼 클럽에서 열린 하트퍼드 야드 고츠(콜로라도 산하)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수비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등 부상에서 완쾌했다. 김현수의 인상적인 활약에 벅 쇼월터(60) 볼티모어 감독은 이날 지역 방송국 ‘MASN’과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그는 오늘 밤 여기로 건너올 것이다. 그의 경기 모습을 담은 영상을 빨리 보고 싶다. 그의 상태가 어떤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외야수 다리엘 알바레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 김현수의 자리까지 마련해 놓았다. 김현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9리(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박병호(30ㆍ미네소타)는 계속되는 활약에도 빅리그 복귀 소식이 잠잠하다. 박병호는 이날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의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 A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산하)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최근 5경기에서 홈런을 4개나 쳐낼 정도로 완전히 감을 잡은 모습이다. 트리플 A 타율은 2할9푼2리(65타수 19안타)에 홈런은 18경기에서 6개나 쏘아 올렸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박병호가 트리플A로 내려간 뒤 불이 붙었다”면서도 “미네소타가 그를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릴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미네소타의 성적은 6할 이상(12승 7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 박병호 대신 메이저리그 승격의 기회를 잡은 케니스 바르가스(26)가 현재 타율 3할2푼6리에 3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박병호를 불러 올릴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지만(25ㆍLA에인절스)은 3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렸다. 최지만은 이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3경기 연속 장타를 신고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170에서 0.175(57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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