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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도핑고발’ 스테파노바, 올림픽 출전 좌절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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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도핑고발’ 스테파노바, 올림픽 출전 좌절에 항의

입력
2016.07.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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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국가적인 도핑을 폭로한 율리야 스테파노바. AP연합뉴스
러시아의 국가적인 도핑을 폭로한 율리야 스테파노바. AP연합뉴스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율리야 스테파노바(30)가 자신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불허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스테파노바는 “IOC가 내 올림픽 출전 허락 여부를 결정하면서 참고한 자료와 법적으로 검토한 내용 모두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여자 육상 중거리 선수인 스테파노바는 IOC가 밝힌 대로 러시아 국기를 달고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역설했다. IOC는 러시아 국기, 올림픽기를 불문하고 스테파노바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불허했다.

앞서 스테파노바는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스테파노바와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에서 근무했던 남편은 이듬해 독일 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도핑 실태를 폭로했다.

리우올림픽 선수촌 건물 절반 이상, 안전검사 통과 못해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수촌의 절반 이상이 아직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선수촌 31개 건물 가운데 19개 동이 아직 안전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체 선수의 10% 정도가 리우에 도착했는데 일부 선수촌 건물에 가스 및 수도 배관 불량, 엘리베이터 고장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마리우 안드라다 대변인은 “31개 건물 가운데 12개의 안전 점검이 끝났다”며 “현재로서는 (나머지 건물들의 안전검사보다) 지적된 문제점들을 빨리 수리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고 설명했다.

신태용호 주장에 장현수 “인생의 영광”

신태용호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로 뽑힌 수비수 장현수(25ㆍ광저우 푸리)가 예상대로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소속팀 일정 탓에 26일 상파울루의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합류한 장현수가 주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의 의견을 물어 주장을 뽑았다. 장현수는 “너무 감사하다.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것 자체가 인생의 영광이다”며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팀워크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美 펜싱 선수, 히잡 쓰고 올림픽 출전

미국 최초로 히잡을 쓰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펜싱선수 이브티하즈 무하마드(30)가 2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올림픽을 통해 이슬람교도 여성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 탄압받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슬람교도 여성들에게도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무하마드는 1985년 12월 미국 뉴저지의 한 이슬람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운동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슬람 율법에 따라 히잡을 착용해야 했기에 종목 선택의 폭이 좁았다. 결국 전신 운동복 안에 히잡을 착용할 수 있는 펜싱을 택해 미국 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종목에 출전하려 했지만 손 인대가 끊어져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4년 뒤인 올해 그리스 아테네 월드컵대회 여자 사브르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리우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역대 미국 선수 중 올림픽에서 히잡을 착용한 사례는 없었다. 미국 언론도 그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타임지는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무하마드를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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