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서비스 지원 상황실 운영…공공 와이파이존 설치 등
호텔, 간절곶까지 왕복셔틀 버스 운영ㆍ베터리 대여 등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으로 게임이 가능한 지역으로 소개된 울산시가 게이머를 위해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포켓몬 고’ 특수를 누리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산시는 25일 게임이 가능한 서생면 간절곶 일원 등에 게이머들이 크게 몰리자 자치행정과를 총괄지원반으로 하는 ‘서비스 지원 상황실’을 설치, 휴가철이 끝나는 다음달 31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대책반은 게이머들의 편의를 위해 울주군 및 통신사와 협의를 통해 간절곶에 공공 와이파이존 설치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차양막, 임시 안내소 등 편의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또 게이머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사고 방지대책 및 교통소통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공중화장실 청결유지와 쓰레기 적기 수거 등 환경정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KTX 울산역에서 외고산 옹기마을을 거쳐 간절곶으로 가는 울산시티투어를 홍보하는 등 ‘포켓몬 고’ 특수를 기회로 여름 성수기 관광객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호텔 등 숙박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라스테이 울산은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울산을 찾아온 관광객을 위해 ‘포켓몬고 헌터를 위한 서든어텍’ 프로모션을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
호텔에서 간절곶까지 매일 1차례 왕복셔틀 버스를 운영해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게임 편의를 위해 휴대용 보조 배터리와 와이파이 에그를 선착순 대여해 고객들이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특히 투숙 고객 중 몬스터를 20마리 이상 잡은 고객에게는 신라스테이 베어 인형을 선물로 주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포켓몬 고 특수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며 “간절곶을 찾는 게이머 등 관광객들 편의 제공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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