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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상권지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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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상권지도 바뀐다

입력
2016.07.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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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ㆍ유입 인구 증가로

음식점ㆍ숙박시설 등 늘어

단란주점ㆍ유흥업소는 급감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인구가 급증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음주문화 변화로 단란주점과 유흥업소는 줄어드는 등 상권지도가 바뀌고 있다.

26일 제주시가 최근 5년간 위생업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시 지역 전체 위생업소는 2011년 1만4,852곳에서 지난 6월말 현재 1만7,213곳으로 2,361곳(15.9%) 증가했다. 위생업소는 음식점ㆍ유흥주점ㆍ제과점 등 식품위생업소와 숙박업ㆍ목욕업ㆍ미용업ㆍ세탁업 등 공중위생업소로 구분된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인구가 급증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음주문화 변화로 단란주점과 유흥업소는 줄어드는 등 상권지도가 바뀌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인구가 급증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음주문화 변화로 단란주점과 유흥업소는 줄어드는 등 상권지도가 바뀌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업종별로 보면 일반음식점이 2011년 6,538곳에서 지난 6월말 현재 7,703곳으로 1,165곳(17.8%)이 늘어나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휴게음식점 역시 같은 기간 1,219곳에서 1,754곳으로 535곳(43.8%)이나 증가했다. 이는 관광객과 인구 증가로 음식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음식점인 경우 다른 업종과 비교해 전문기술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하기 쉽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숙박업은 관광객 증가로 인해 576곳에서 739곳으로 245곳이 늘었고, 대형 신축건물도 증가하면서 건물 청소 등을 전담 관리해주는 위생관리 용역업체도 94곳에서 129곳으로 35곳(37.2%)이 불어났다.

반면 단란주점과 유흥주점은 음주문화 변화, 종업원 구인난 등으로 각각 99곳, 25곳이 감소했다.

목욕탕도 원도심 지역의 인구 감소 등으로 신규 등록 없이 매년 줄어들어 최근 5년간 13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용업소를 찾는 남성 고객들이 늘면서 305곳이 증가한 반면 이용업소는 55곳이 줄어 희비가 엇갈렸다.

위생업소가 크게 늘었지만 영업부진 등으로 폐업하는 업체들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신규로 영업을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은 업소는 9,240곳이지만, 같은 기간 폐업한 업체들도 5,103곳에 달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관광객과 유입 인구 증가 등에 따른 업종별 수요가 크게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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