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항공기 운항횟수가 개항 15년 만에 처음으로 1,000회를 돌파했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주말인 24일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횟수는 개항 이래 최다인 1,020회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공항 이용객은 18만8,263명으로 집계돼 기존 최다인 18만1,046명(올해 2월 14일)을 넘어섰다.
2001년 개항 당시 인천공항 하루 평균 항공기 운항횟수는 312회에 불과했으나 연 평균 7%씩 증가해 올해 들어 하루 평균 901회(6월 말 기준)에 이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 휴가철 성수기 공항 이용객이 작년보다 26.5% 증가해 심야시간을 제외하면 1분에 한 대꼴로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여름 휴가철(7월 16~8월 15일) 한달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약 54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하루 평균 운항횟수가 1,000회 이상인 공항은 전 세계 14개국 30개 공항뿐이다. 소형비행기 등 국내선 운항이 많은 미국을 제외하면 그 숫자는 13개국 15개 공항으로 준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운항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첨단 항행안전시설과 관제시스템 구축, 인접국 관제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흐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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