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만났다. 진한 감성의 누와르 장르인줄 알았는데 배꼽 빠지는 코미디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은 2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올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다시 제주도에 가고 싶다. 현장이 정말 유쾌하고 호흡이 좋았다"고 마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오만석은 함께 공개된 제작기 영상을 보면서 "영화도 기대되지만 제작기 영상이 정말 웃기다"며 엄지를 들어올렸다.
이날 행사에선 스크린의 코믹한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배우들의 유쾌한 폭로전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신하균은 제주도 생막걸리를 동나게 한 술꾼으로 지목됐고, 동료배우 박예진과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박희순은 사랑꾼으로 불렸다. 오만석은 "예능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터라 진행병이 심각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댄스파티도 열렸다. 극중 춤신춤왕으로 등장하는 박희순을 필두로 오만석, 신하균이 가세했다. 빠르고 날렵한 발놀림으로 일명 '아재스탭'으로 불렸다. 열심히 춤을 춘 박희순은 "다 내려놓은 기분이다"고 부끄러워했다.
연출자 채두병 감독은 "단순히 웃기는 코미디는 아니다. 지친 삶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영화이면서 모든 길은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희순은 "40대는 두 번째 스물이라는 표현이 있다. 어렸을 때 40대 하면 무언가를 이뤄놓았을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박박하고 힘들다"며 "영화와 함께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레'는 인생에 쉼표가 필요한 순간 제주에서 일탈을 시작한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13년 사법고시 준비생 수탁(박희순),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8월 25일 개봉한다.
사진=OSEN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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