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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출자ㆍ배당금 2000억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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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출자ㆍ배당금 2000억 찾아가세요”

입력
2016.07.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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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역 농축협이나 신용협동조합(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조합원 등이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이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현재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 4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미환급 출자금과 미지급 배당금은 총 1,965억원에 달했다. 환급 대상자는 총 178만명으로 한 사람당 평균 11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셈이다. 상호금융 조합원은 출자금 계좌 수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조합을 탈퇴하면 그간 납입한 출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적잖은 조합원들이 배당이나 출자금 환급이 이뤄지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데다 조합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미지급금이 쌓이고 있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실제 신협은 배당이 발생해도 개별 우편 통지 없이 영업점에만 공고문을 붙여 배당 사실을 모르고 넘어가는 조합원들이 허다하다. 또 조합원이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은 채 2, 3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보고 미지급액을 수익으로 처리하는 상호금융조합도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부터 각 상호금융 중앙회 주관으로 각종 미지급금을 조합이 적극적으로 찾아서 돌려주는 ‘미지급금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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