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오리온 초코파이 누적 매출 4조원 돌파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의 전 세계 누적매출액이 출시 42년 만에 4조원을 넘어섰다.

오리온은 초코파이가 올해 상반기 2,000억원대 국내외 매출을 올려 누적매출액 4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세계 60여개국에서 판매 중인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된 이후, 중국(1997년) 베트남과 러시아(2006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을 넓혀 갔다. 올해 3월엔 ‘초코파이 바나나’를 출시하며 식품 업계에 바나나맛 열풍까지 불러 일으켰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의 매출 4조원 돌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달성한 성과여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1956년 설립된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포함해 ‘포카칩’‘고래밥’ 등 히트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2012년 감자칩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포카칩은 14년간 국내 감자스낵 시장 1위를 지켜온 제품이다. 고래밥 역시 연매출 2,000억원대의 인기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의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