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식/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IA 유창식(24)이 경찰 조사 결과 승부 조작에 두 차례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창식은 25일 경기북부지방쳥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국미네육진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창식은 지난 23일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 때 지난 2014년 4월1일 대전 삼성전에서 한 차례 승부조작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2014년 4월19일 대전 LG전에서도 승부조작을 했다고 시인했다.
방법은 똑같았다. 유창식은 2014년 4월1일 대전 삼성전에서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줘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 2014년 4월19일 대전 LG전에서도 1회초 3번 타자 보쉬 벨에게 볼넷을 내줬다.
LG전에 선발 등판한 유창식은 1회 첫 타자 박용택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문선재는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조쉬벨을 만나자 또 다시 의도적으로 볼을 던졌다. 유창식은 조쉬벨에게 연달아 볼 두 개를 던진 뒤 스트라이크를 하나 넣은 다음 또 다시 연속으로 볼 두 개를 던져 볼넷으로 조쉬 벨을 출루시켰다. '첫 이닝 볼넷' 승부 조작을 위한 플레이였다. 2사 1루에 놓인 유창식은 4번 타자 정의윤을 2구 만에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이닝을 종료했다.
조쉬벨에게 의도적으로 내준 볼넷만 아니었다면 이날 유창식의 1회 투구는 흠 잡을 데 없었다. 이날 유창식은 5이닝 2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유창식은 당초 승부 조작에 가담해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차례 승부 조작에서 각각 100만원,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망주의 미래를 판 대가는 총 300만원이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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