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삼학도와 목포항구서 열려
근ㆍ현대 파시 소재 볼거리 풍성
4년 연속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2016 목포항구축제가‘신명 나는 파시 한 판’을 주제로 29일부터 8월2일까지 전남 목포항과 삼학도 일대에서 열린다.
목포시는 1897년 목포항 개항을 기점으로 항구 주변 목포 사람들의 근·현대 생활상을 담은 목포항구축제가 올해는 파시를 소재로 5개 분야 50여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시가 올해 차별화하는 대표 프로그램은 ▦풍어 길놀이 ▦목포는 항구다 ▦목포항 블루스 ▦신명나는 파시 한판 등이다.
‘목포는 항구다’는 여객선터미널에서 시작해 행사장까지 1.7㎞를 23개동 시민과 가수 이난영·남진 카퍼레이드, 비틀즈 공연단, 벨리댄스, 풍물패, 재외동포, 다문화가족 등이 참여하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또 ‘목포항 블루스’는 목포가 낳은 국민 가수 이난영 탄생 100주년과 영국 리버풀 출신의 그룹 비틀즈의 불후의 명곡 ‘예스터데이’음반 발매 50주년을 기념했다. 목포항과 리버풀항, 이난영과 비틀즈의 만남을 목포 출신 국악인 오정해와 서진실, 영국의 비틀즈 헌정밴드, 시립예술단체 등이 참여해 감동이 있는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신명 나는 파시 한 판은 ‘전통파시 큰 경매’, ‘어생 그랜드 세일’등 깜짝 경매로 저렴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여기에다 만호동 아구뜨락, 동명동 홍어뜨락, 낭만바다 무대 등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프린지 무대를 통해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장도 마련된다. 이밖에 추억의 선창거리 재현, 삼학선녀와 유달장수 혼인잔치 금혼식, 목포 5미(味)를 곁들인 막걸리 페스티벌, 추억과 낭만의 선상 프린지 공연 등도 펼쳐지며, 바다 위를 걷는‘사랑의 다리’는 올해부터 무료로 개장한다.
목포가요대축전은 국내 인기가수와 K-팝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화려한 축하쇼로 펼쳐지며, 목포시립예술단체 아트페어, 재기발랄 목포청소년 페스티벌, 청소년 하이드림 콘서트 등도 목포항을 뜨겁게 달군다.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춤·노래를 선보이는 서남권 다문화가족 축제와 안강망·유자망 어선 탑승, 목포항 요트 탑승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박홍률 목포시장은“한 여름 밤 영화와 같은 시원한 축제에 꼭 방문해 목포5미(味) 등을 맛보고, 목포만의 멋과 낭만을 담아가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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