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현지에서 가진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졌다.
올림픽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버번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축구장에서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대표팀은 이라크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며 전반 내내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했다. 전반 15분에는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펼쳐졌고 이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대표팀은 끝까지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다가올 결전에 앞서 선수들의 실전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치른 평가전에서 얻은 것보다 잃은 게 훨씬 많은 결과를 낳아 대표팀의 고민만 깊어졌다.
더구나 이번 대표팀은 와일드카드로 공격수만 2명을 선발하는 등 역대 유래가 없을 정도로 공격 쪽에 비중을 뒀는데 정작 이라크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하는 답답함을 연출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전반보다 후반의 경기력이 좋았고 이 점이 신 감독을 어느 정도 흡족하게 해줬다는 사실이다.
신 감독은 "30시간의 비행과 시차 때문에 선수들 몸이 대체로 정상은 아니다"면서도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었다. 스웨덴과 평가전보다 8월 5일에 열릴 피지와 1차전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체력적인 준비를 잘해야 한다. 우리 준비한 것을 잘 만들어 가면 된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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