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현준/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현지에서 가진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졌다. 더 뼈아픈 건 와일드카드 공격수 석현준(25ㆍFC포르투)과 미드필드의 핵 이찬동(23ㆍ광주FC)의 부상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버번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축구장에서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전반 초반 상대 수비수의 깊은 태클에 쓰러진 석현준은 복부를 움켜쥐며 고통을 호소하다 김민태와 교체됐다. 좌측 늑골과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동은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한 뒤 이창민에게 자리를 내줬다. 두 선수의 정확한 몸 상태는 정밀 검사결과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두 선수가 타박상을 입은 것 같다"라며 "석현준보다는 이찬동이 약간 더 심한 것 같다"고 했다.
일단 두 선수의 교체 가능성은 적지만 팀내 비중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고심 끝에 발탁한 석현준은 신 감독이 구상하는 마무리의 정점이다. 원톱 혹은 황의찬과 함께 투톱 콤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은 공격에 무게 중심을 둔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박용우와 함께 포백 라인 앞에서 중앙 수비를 맡아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플레이어다. 신 감독은 "올림픽 본선이 코앞이다. 서로 보호를 해줘야 하는데 이라크 선수들이 너무 거칠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