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사진=KLPG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인 제2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준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소감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거니의 메리트 클럽에서 끝난 마지막 날 싱글매치 플레이 결과 2승 2패로 4점을 챙겨 합계 승점 12로 개최국 미국에 1점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뒤 주장 유소연은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아쉽긴 하지만 네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자기 기량을 모두 보여준 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재미있게 경기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개인 경기와 팀 경기의 차이에 대해선 "아무래도 팀 경기를 할 때가 좀 더 부담이 있는 것 같다. 단순한 팀이 아니라 국가를 대표해서 나오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내 경기 결과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미쳐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다른 것 같다. 이런 점을 겪으면서 선수들이 성장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날 찰리 헐(잉글랜드)을 맞아 5홀차 대승을 거둬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김세영은 "큰 차이로 이겨서 마음이 홀가분했다"면서 "앞서와 달리 싱글 플레이라 혼자 해야하니까 열심히 쳤다"고 웃었다.
이어 "그린이 물기를 머금어 세컨드 샷이나 그린을 공략할 때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했는데 다행히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 경기를 일찍 끝낼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 때문이었다. 현재 분위기를 올림픽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전인지는 테레사 루(대만)에게 지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주장 유소연이 전인지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 주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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