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엑소가 공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엑소 플래닛 #3 디 엑소디움(EXO PLANET #3-The EXOrDIUM)'이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8만명 이상을 만난다. 이미 22일 시작된 콘서트는 23·24일까지 절반을 마쳤고 29~31일까지 총 6회를 채운다.회당 1만4,000여 관객을 불러 모아 누적 관객은 8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은 모두 동났다.
엑소의 이번 공연은 체조경기장 사상 단일 공연 기준 최장 횟수다. 관객 수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체조경기장은 1만 이상 관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대규모 실내 무대다. 정상급이 아니라면 계획조차 못할 정도라서 가수들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이 날 공연에서 엑소는 '늑대와 미녀' '으르렁' '중독'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몬스터(Monster)' 등 세 시간 동안 37곡의 무대를 펼쳤다.
역사의 현장답게 엑소는 물량적인 측면에서도 이번 공연에 심혈을 기울였다. 가로 66m, 세로 13m의 본 무대를 비롯한 대형 돌출 무대, 2~3층 객석까지 연결된 간이 무대, 대형 중계 스크린 4개를 포함한 6개의 중계 스크린 등을 동원했다.
또 대형 이동식 슬라이딩 LED, 3층 객석 전체를 둘러싼 215m의 LED, 키네시스 모터로 움직이는 육각형 조명 트러스, 15m 높이의 레인커튼 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관객과 호흡하려는 자세도 눈길을 모았다. 엑소는 팬들의 응원봉을 공연 연출의 일부로 활용했다. 곡 스타일에 맞춰 각기 다른 색깔로 공연장을 물들이는 장관을 선사해 관객과 함께 공연을 완성했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오프닝·브릿지 영상, 멤버 별 초능력을 시각화시켜 보여주는 연출 등 작은 부분까지 관객에게 재미를 주려고 힘썼다.
절반을 마친 엑소의 체조경기장 공연은 29일부터 다시 3일 연속 펼쳐진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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