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혐의 수사 중
독일 뮌헨 경찰이 지난 22일 총격 사건의 범인 알리 다비트 존볼리(18)의 친구를 공범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뮌헨 경찰은 존볼리의 친구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16세 청소년을 체포해 범행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와 공범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존볼리가 페이스북에 가짜 메시지를 올려 희생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이 친구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존볼리는 1년 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존볼리는 2009년 학내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비넨덴의 학교를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경찰은 존볼리가 공격을 감행하기 전 ‘선언문’을 써서 인터넷에 올린 사실을 확인했지만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또 존볼리는 인터넷 암시장을 통해 불법으로 무기를 손에 넣은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존볼리가 사용한 총은 원래 비살상용으로 제작돼 총알이 발사되지 않는 것이지만, 이후 실제 총으로 개조됐다. 지난해 1월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때도 이같은 개조된 총이 사용됐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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