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시절 유창식.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이번엔 한화다. 과연 청정지역은 있을까,
승부조작 광풍이 KBO리그 전체를 뒤집어 삼킬 기세다. KIA 유창식(24)이 한화 시절인 2014년 자행한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이와 관련된 구단이 하나 더 늘어났다.
KBO리그에서 승부조작 사실이 처음 드러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LG 소속이던 박현준과 김성현이 승부조작에 연루되면서 LG 구단은 유례 없는 곤욕을 치렀다. 그런데 박현준은 SK, 김성현은 넥센에서 LG로 각각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 전 소속 구단인 SK와 넥센도 두 선수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으로서 마음이 편할 수만은 없었다.
4년이 지난 2016년, 이번에는 NC와 넥센, 한화가 추가됐다. NC 투수 이태양과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문우람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졌고, 불과 며칠 뒤 KIA 유창식이 한화 시절 승부조작을 실토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2011년 넥센 입단 동기이고, 유창식을 트레이드해 온 KIA 역시 본의 아니게 승부조작에 이름이 거론된 구단이 됐다.
결국 현재까지 승부조작과 관련해 언급된 구단은 LG, 넥센, SK, NC, 한화, KIA 등 총 6개 구단으로 늘어났다. 10개 구단 중 남은 팀은 두산, 삼성, 롯데, kt 등 불과 4개 팀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진 신고 기간을 설정한 뒤 유창식은 첫 자수 선수가 됐다. 과연 나머지 4개 구단은 승부조작 '청정지역'으로 남을 수 있을지, 야구계에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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