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식. /사진=한화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KIA 유창식(24)이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신고 했다. 유창식의 사례를 통해 불법 베팅 사이트 브로커들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투수를 주요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창식에 앞서 NC 사이드암 이태양(23)이 지난해 경기에서 네 차례 승부조작을 했다. 유창식 역시 한화 시절이었던 지난 시즌 조작에 가담했다. 4년 전에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을 당한 LG 소속의 박현준도 26세, 그리고 김성현이 23세에 불과했다.
이들이 브로커들에게 표적이 된 이유는 검은 유혹에 약해서다. 이들은 연봉이 높은 편이 아니라 한 순간에 목돈을 챙길 수 있는 유혹에 쉽게 흔들린다. 또 나이가 어린 탓에 이런 일이 크게 잘못된 것인 것 인지를 못한다. 더구나 투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마음 먹은 대로 조작에 가담할 수 있다. 조작을 위해 고의로 볼을 던진다고 해도 밖에서 볼 때는 제구가 안 되는 것으로 바라볼 수 있다. 때문에 큰 망설임 없이 승부조작 블랙홀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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