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식. /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7억팔' 유창식(24ㆍKIA)이 결국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날 처지에 놓였다.
유창식은 23일 구단 관계자와 면담에서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을 진술했고, 유창식의 소속 구단 KIA가 이를 24일 KBO에 통보했다. 유창식은 한화 시절이었던 2014년 4월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초 상대 3번 타자 박석민에게 고의로 볼넷을 내줬다고 진술했다.
유창식은 2011년 한화 입단 당시 '제2의 류현진'으로 평가 받았던 특급 유망주였다. 신인 계약금 7억원은 한화 구단 사상 최고액이자 KBO리그 통틀어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최고액은 2006년 KIA에 입단한 한기주의 10억원이다. 그 만큼 한화에서 거는 기대가 컸다는 뜻이다. 또 광주제일고 시절 유창식은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홀어머니를 모시고 싶다는 효심에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유창식은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입단 첫해 26경기에서 1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다. 이듬해부터 2014년까지 꾸준히 기회가 주어졌어도 단 한번도 두 자릿수 승리와 100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는 2015년 고향 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KIA로 트레이드 돼 부활을 노렸지만 이적 첫 해 27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7.90으로 여전히 부진했고, 올해 역시 한 차례 나가 1⅓이닝만 소화하면서 3실점을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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