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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한욱 "어렵게 올라온 1군, 믿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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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한욱 "어렵게 올라온 1군, 믿기지 않았다"

입력
2016.07.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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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욱. /사진=SK

[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의 '영건' 조한욱(20)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콜업을 받았다.

SK는 24일 인천 넥센전에 앞서 투수 문광은과 외야수 김기현을 2군으로 내리고 조한욱, 외야수 이명기를 1군에 올렸다. 선린중-충암고를 졸업한 우완 조한욱은 2015 신인지명 2차 1라운드 4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SK 구단 관계자는 "(타자들에게) 맞아도 이 악물고 던지는 싸움꾼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 선발 투수로 키울 자원이다. 조한욱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3차례 나가 1승4패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군 등록 소감은.

"처음에는 믿기지 않더라. 1군에 올라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마냥 기쁘고 좋았다기보다는 잘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한 밤중에도 온 몸에 땀이 났다."

-1군에 올라온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어렵게 1군에 올라온 만큼 이제 절대로 2군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잘하겠다."

-콜업 소식을 듣고 누가 생각났는지.

"부모님은 물론이고 김경기 (2군)감독님, 김상진 코치님, 김경태 코치님, 제춘모 코치님, 김상용 코치님, 최현석 코치님을 포함해 나를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평소 잘 챙겨줬던 선배는.

"올해 스프링캠프 때 글러브가 갑자기 찢어져서 곤란했는데 (채)병용이 형이 본인의 글러브를 주셔서 지금까지 아껴가며 잘 사용하고 있다. 또 오늘 퓨처스팀 선수단에 인사 드리는데 (정)영일이 형이 내가 1군 올라간다는 소식을 듣고 안아주는데 뭉클했다."

인천=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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