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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영입한 넥센, 성장+성적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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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영입한 넥센, 성장+성적 다 잡는다

입력
2016.07.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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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헤켄/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넥센이 더 높은 곳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넥센은 지난 22일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를 웨이버 공시하고 밴헤켄(37)을 영입했다. 연봉, 계약금 없이 옵션 10만 달러(약 1억1,4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넥센은 맥그레거에 이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사용하며 선발진을 재정리했다. 팀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진다.

지난 시즌 뒤 넥센은 투수와 타자 할 것 없이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이탈했다. 2012년부터 4년간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한 밴헤켄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로 떠났다. 전력 약화 속에 넥센은 올 시즌 목표를 새판짜기로 잡았다. 지난해까지 '우승'을 향해 뛰었지만, 올해는 새로운 얼굴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개막과 함께 반전을 선보였다. 중고 신인 신재영과 박주현 등 토종 선발 투수를 발굴하면서 마운드가 단단해졌다.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은 김세현은 23일까지 27세이브를 올리면서 FA(프리 에이전트)로 떠난 손승락(롯데)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과 윤석민, 김하성, 고종욱 등의 맹활약이 이어진다. 개막 전까지 '꼴찌 후보' 평가를 받았던 넥센은 지난 5월29일부터 한 번도 3위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고 있다.

신재영의 10승 등 1차 목표였던 '성장'을 이룬 넥센은 이제 다음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 넥센은 2위 NC와 3.5경기 차가 난다. 7월 들어 12승4패 승률 0.560로 상승세를 탄 넥센은 흐름을 잘 유지한다면 '2위 도약'도 가능하다. 더욱이 NC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82경기만 소화했다. 반면 넥센은 가장 많은 90경기를 치렀다. NC는 9월 이후 잔여 일정을 몰아 치르며 힘이 빠질 수도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 반면 잔여 경기가 적은 넥센은 1~3선발만으로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넥센은 밴헤켄을 영입하면서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를 다시 쥔 셈이다. 일본 진출 후 10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던 밴헤켄은 최근 구속을 회복하며 2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이미 국내 무대에서 입증을 받은 투수인 만큼 검증시간을 따로 가지지 않아도 된다. 지난 23일 넥센에 합류한 밴헤켄은 "KBO리그에 돌아온다면 무조건 넥센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즌 중반에 왔기 때문에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이 먼저다. 성적 뿐 아니라 다른 외국인과 젊은 투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에서 웨이버 공시된 피어밴드는 올해 19경기에 나와 5승7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로테이션은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외인 투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구단에는 매력적인 카드다. kt도 피어밴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범현 kt 감독은 "피어밴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외에서 오는 외국인 투수보다 이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t가 교체를 고려 중인 투수 피노는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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