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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가 뭐길래… 김기현 울산시장도 게임

입력
2016.07.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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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절곶 22일부터 게이머 북적북적… 인근 상인 매출특수 기대

간절곶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2016-07-24(한국일보)울산시 제공
간절곶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2016-07-24(한국일보)울산시 제공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를 할 수 있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과 서생

면면사무소일대로 전국의 게이머들이 크게 몰려들고 있어 커피숍, 식당 등 일대 상인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해맞이 관광 명소로 유명한 간

절곶은 지난 22일 ‘포켓몬 고’가 일본에서 공식 출시되면서 이 지역이 일본 서비스 지역

에 포함돼 게임 실행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4일 울산시와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간절곶 일대에서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지면서 낮에만 300여명이 찾았으며 저녁에는 500여명으로 늘었다.

주말인 23일에는 평소보다 10배나 많은 5,000여명이 간절곶을 찾았으며, 울주군 서생면사무소 일대도 게이머들이 많이 찾았다.

이에 따라 23일 오후에는 간절곶으로 향하는 왕복 2차선 해안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으며 저녁 늦게까지 정체가 지속됐다. 인근 상인들은 게임열풍으로 손님이 평소보다 2~3배나 늘어나자 여름 휴가를 맞아 간절곶 일대가 포켓몬 특수를 누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포켓몬 고/2016-07-24(한국일보)
포켓몬 고/2016-07-24(한국일보)

)김기현 울산시장도 23일 밤 간절곶을 찾아 ‘포켓몬 고’를 실행하며 포켓몬을 잡고 있는 인파들과 현장분위기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포켓몬 고’ 열풍으로 간절곶 일대가 부각될 것으로 보고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 상황실’을 설치해 와이파이 존 설치를 추진하는 등 게이머들을 지원하도록 했다. 울산시는 또 일대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기, 가림막, 음수대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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