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 중인 보청기 가격이 제품별로 최대 9.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능에서는 제품별로 2~3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쳤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이 같은 내용의 귀걸이형 보청기 7개 제품의 가격 및 성능 시험 결과를 24일 내놓았다.
판매가격이 가장 싼 보청기는 일본 리오네트의 ‘HB-23P’로 19만원이었다. 반면 스위스 포낙 ‘Baseo Q15-SP’, 미국 스타키 ‘Starkey Ignite 20 Power Plus’, 독일 지멘스 ‘Intuis’는 180만원으로 9.47배 비쌌다. 대리점이나 홈쇼핑에서 표시하는 판매가격과 실제 구매가격의 차이도 커 덴마크 오티콘(GET BTE P 13 STG)은 판매가격이 170만원이었으나 실제는 75만원에 구입이 가능했다.
반면 보청기 내 소모품인 전지 수명은 최단 시간(135시간·스타키)과 최장 시간(413시간·딜라이트)의 차이가 3배 정도였으며 ‘잡음레벨’에서는 최저(13.4㏈·딜라이트)와 최고(27.4㏈·스타키)가 두 배 정도로 가격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세종=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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