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학생들이 교외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복지시설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한남대(총장 이덕훈)에 따르면 남태욱(문예창작 3), 황주상(사학 3), 강원모(기계공학 2)씨로 짜인 클로버팀이 지난 10일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프레젠테이션대회’에서 대학부 4위를 차지해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남씨 등은 평소 남다른 관심을 쏟은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는 ‘융합’을 주제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팀원인 강씨가 실천으로 옮기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상금 기부를 제안했고, 동료들도 모두 동의했다.
학생들은 실제 수상으로 이어지자 지난 20일 대전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상금을 내놓았다. 학생들은 이 기부금으로 연탄과 생필품 등을 구입하고, 직접 나눠드리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남태욱씨는 “프레젠테이션대회마다 멋진 캠페인 방안이 많이 나오지만 발표로 끝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우리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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