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5,000톤급 입출항 안정성 용역 착수
내년 7월 개항 이후 15만톤급 대거 입항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세계 최대 규모인 22만5,000톤급 초대형 크루즈의 입ㆍ출항 안정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민군복합항내 22만5,000톤급 크루즈 입ㆍ출항 안전성 검토 용역을 이달 중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내년 7월 예정인 민군복합항 개항을 앞두고 크루즈 선박들의 기항 신청 접수 과정에서 15만톤급 이상은 물론 22만5,000톤급 크루즈선도 기항할 의향을 밝힘에 따라 초대형 크루즈선들의 입ㆍ출항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012~2013년 15만톤급 크루즈 2척이 동시에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초대형 크루즈가 남방파제 부두에 접안하는 경우와 크루즈선 1척이 접안된 상황에서 서방파제 부두에 입항하는 경우 등을 가정해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는 이르면 11월쯤 나온다.
또 도는 초대형 크루즈 선박들이 기항할 경우 당초 1,000명 규모로 설계된 강정 크루즈 터미널 시설은 수용 능력이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터미널 연면적을 기존 4,928㎡에 서 1만1,888㎡로 넓히고 출입국 수속 시설도 대폭 확대해 터미널 공사를 추진 중이다.
한편 도가 크루즈 선사들로부터 내년도 제주 기항 선석 배정 신청을 받아 일정을 조율한 결과 26척이 757회 입항할 계획이다. 제주항에는 21척이 570회 입항해 관광객이 100만명 이상 방문하고, 내년 7월 개항하는 민군복합항에는 12척이 177회 입항해 50만명 이상 방문할 전망이다. 민군복합항에는 그동안 제주항이 수용하지 못하는 16만8,000톤급 ‘콴텀 오브 더 씨즈호’를 비롯한 ‘오베이션 오브 더 씨즈호’, ‘노르웨지안 조이호’ 등 15만톤급 이상 크루즈선이 대거 입항할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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