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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인파 찾은 해운대, 난데 없는 ‘삐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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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인파 찾은 해운대, 난데 없는 ‘삐라 소동’

입력
2016.07.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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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순찰정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발견된 전단 살포용 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23일 오전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순찰정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발견된 전단 살포용 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대남 선전용 전단지(삐라) 운반용으로 추정되는 대형 풍선이 추락해 소동이 일었다. 조사 결과 북한과는 관련 없는 풍선으로 밝혀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해운대 해수욕장 상공에 길이 3m, 폭 1m 가량의 투명한 풍선이 발견됐다. 풍선은 15분 뒤 해운대해수욕장 8망루 앞바다에 추락해, 동백섬 방향으로 떠내려갔다.

소방당국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오전 10시 45분쯤 추락한 풍선을 수거했다. 풍선 안에는 폭발용 타이머 장치 외에 별 다른 내용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군, 국가정보원 등 보안당국은 해당 풍선을 북한이 띄운 대남 전단용 풍선으로 추정하고 합동조사를 벌였으나 북한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풍선과 폭발용 타이머의 재질과 크기를 분석한 결과 경기 파주시 등지에서 국내 보수단체가 띄우는 대북 선전용 풍선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전국 피서지가 몰려든 인파로 들끓은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40만명이 찾아왔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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