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사진) 전 신한은행장이 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경북 영천 출신 서 전 행장은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생명 사장을 거쳐 2010년 신한은행장에 올랐다. 은행장 연임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2월 갑자기 혈액암(백혈병) 진단을 받고 행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건강이 회복돼 작년 말 신한은행 고문으로 복귀하기도 했지만 최근 병세가 다시 나빠져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신한 사태’로 조직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 행장직을 맡으면서 지주와 은행 간 갈등을 봉합해 조기에 금융그룹을 정상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희씨와 아들 동국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4일이다. 장지는 경북 영천 선산.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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