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9개월 만에 가격 인상
일부 대용량 제품은 중량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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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사진)과 양파링, 꿀꽈배기 등 농심 과자 가격이 100원씩 오른다.
농심은 1,100원이던 새우깡(90g)의 가격을 1,200원으로 올리는 등 15개 스낵류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23일부터 평균 7.9%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파링(84g)과 꿀꽈배기(90g)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포스틱딥(104g)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일부 대용량 제품의 경우 가격은 그대로 두는 대신 내용물 중량을 줄인다. 오징어집은 기존 168g에서 153g으로 8.9% 줄고, 자갈치는 183g에서 167g으로 감소한다. 다만 수미칩과 포테토칩, 쫄병스낵 등 10개 제품은 가격을 동결했다.
농심 관계자는 “판매관리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 경영비용 상승과 원재료 가격 상승, 품질 개선 등으로 인해 원가 압박이 가중돼 2년 5개월 만에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태제과도 이달 1일 자일리톨껌과 후렌치파이, 에이스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크라운제과도 빅파이 등 11개 제품의 가격을 올렸고, 롯데제과도 지난 3월 제크와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의 가격을 인상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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