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파이널 보스' 오승환(34)이 96마일(시속 154km)의 공에 웃음을 보였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나와 2개의 세이브를 챙겼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더니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또다시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하루에 두 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건 2004년 8월21일 피츠버그전 제이스 이스링하우젠 이후 12년 만의 진기록이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언론인 '세인트루이스 베이스볼 위클리'는 하루에 2개의 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의 반응을 보였다. 오승환은 "평소와 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다"며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서는 조금 더 집중하려고 했다. 결과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오승환은 96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기도 했다. 빅 리그 진출 후 최고 구속이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아마 기계가 과열돼 고장이 난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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