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배해동 회장 ‘소통’의 철학
‘토마톡스’ 등 히트 상품 개발 원동력
글로벌 코스메틱 업체 토니모리가 최근 유럽 등에서 K-뷰티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 배해동 회장의 ‘소통’의 철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 해 약 219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현재 세계 41개국 7700여개(샵인샵 포함)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배해동 회장은 ‘직원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소비자의 마음도 읽을 수 없다’는 믿음과 ‘회사와의 거리가 멀어지면 소비자와의 거리도 멀어진다’는 경영철학 아래 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임직원 복지 및 직원 간의 화합과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전 직원 해외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신속한 결재 시스템으로 효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부서나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갖춤으로써 토니모리를 행복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사내 회의는 직급별로 모여 하거나 카페 등을 활용해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대화하듯이 회의를 진행한다. 또 직원들의 업무상 어려움·개선점 등을 모아 실제 회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내부에 전담부서도 꾸렸다.
임직원간의 원활한 소통은 혁신적인 아이디어 상품 기획으로 이어졌다. 토니모리의 첫 번째 히트상품인 화이트 마사지 팩 ‘토마톡스’는 토니모리의 톡톡 튀는 감성과 품질력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시작한 제품이다.
유해환경으로 건조한 피부에 사용하면 수분공급과 진정효과를 전달하고, 피부 톤을 화사하게 가꾸어주는 것으로 인기가 높다.
배해동 회장은 “소통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라며 “토마톡스는 내가 처음 아이디어를 냈지만 이를 발전해나간 것은 바로 직원들이었다. 격의 없는 소통이 있었기 때문에 토니모리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독특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이 유독 많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직원 복지 증진을 통해 업무 효율성 및 만족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토마톡스와 함께 토니모리의 성장 원동력이 된 히트 상품 ‘백젤 아이라이너’도 임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속에서 탄생한 제품이다. 오랜 시간 번짐 없이 깔끔한 눈매를 완성시켜주는 가성비 높은 제품력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물론 연예인들 사이에서 ‘연예인 아이라이너’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수한 뷰티한국 기자 nuh2006@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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