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망중소기업 대상] 인조대리석은 천연석 못지않은 질감과 내구성, 친환경성, 가공의 용이함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건자재다. (주)에스켐(대표 김동욱·사진)은 인조대리석 칩과 완제품분야에서 손꼽히는 중소기업이다. 2000년 설립돼 2005년 법인으로 전환된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거듭하며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
에스켐이 짧은 기간에 빼어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기술 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중소기업 환경에 특화된 경영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창업 이래 에스켐의 일관된 목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데 있다. 우선 고객의 욕구와 시장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모든 역량을 R&D와 인재 육성에 집중했다. 2011년부터는 독자적인 기업 부설 연구소를 운영하며 제품 개발을 가속화했다. 그 결과 ‘무정형 모양의 인조대리석 칩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등 13건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2012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2014년 벤처기업과 부품·소재전문 기업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중소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기술 개발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술개발과 함께 에스켐의 급성장 요인으로 손꼽히는 요인이 자사의 특징에 맞는 경영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조대리석 칩과 완제품 생산에서 독자적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관련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강점을 공유하고 약점은 보완하며 상호공존의 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판매 전략은 2원화 되어 있다.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하는데는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기존의 대기업 영업망을 활용하면서 ODM 방식으로 완벽한 제품 생산과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스케마(SchemaR)라는 자체 브랜드로 대기업에서 미처 관심을 갖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으로 스케마의 인지도와 주문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인조대리석 외에 이 회사가 기대하는 또 다른 분야가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난연재 시장이다. 3공장에서 생산하는 화재확산 방지제(fire stopper)는 다층 건물 구축 시 필수적인 자재로서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동욱 대표는 “독보적 기술개발만이 살 길”이라며 “앞으로 복합재료시장에 첨단 나노기술을 접목하여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만들어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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