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한 동영상 콘텐츠가 새로운 미디어로 떠오르면서 패션·화장품 업계에 뷰티크리에이터라는 신예 동영상 스타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동영상 공유 채널 유튜브 등의 플랫폼 등을 통해 5분 안팎의 영상으로 연예인의 화장법을 직접 보여주거나 제품의 후기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전달해주고 있다.
성신여대 메이크업 디자인학과를 다니는 ‘뷰티크리에이터’ 하이예나(본명 이예나)는 유튜브에 지난 3월 첫 동영상을 올린 이후 현재까지 총 30여개 콘텐츠를 선보였다.
기존 뷰티크리에이터들이 마치 홈쇼핑의 화면처럼 화장 전후 효과를 대비하는 것과 달리, 하이예나는 수준급 외모에 더 예쁘고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여 네티즌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불과 2개월 만에 약 2만명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크리에이터 하이예나는 “트렌드에 맞게 메이크업 주제를 정한다. 가령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면 ‘윤명주’ 메이크업을 선보이기도 하고, 휴가철에는 이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한다”며 “동영상을 본 미국의 화장품 회사로부터 댓글에 CF 모델로 기용하고 싶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고 언어 장벽이 없는 동영상 콘텐츠의 위력을 실감했다”도 했다.
마케팅 관련 업계에서도 이처럼 뷰티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디지털마케팅전문회사 ㈜에이트엠의 김연주 대표는 “과거 대형 포털의 블로거들이 소비자들의 구매에 영향을 주었다면, 최근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며 “유튜브 등의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뷰티크리에이터들은 제품의 장단점을 조목조목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한 뷰티한국 기자 nuh2006@beautyhankook.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