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곤충학회가 인증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박람회가 30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및 예천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에 가면 종류별 곤충은 물론 곤충의 과거 현재 미래 및 곤충산업까지 한눈에 꿰찰 수 있다.
엑스포 주행사장인 예천공설운동장에 들어서면 곤충주제관 곤충놀이관 곤충산업관 파브르의정원 생명산업대전관 등 5개 전시관을 통해 최근 떠오르는 곤충의 산업가치를 느끼고 직접 체험해 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곤충주제관은 곤충 서식지를 디오라마 연출로 보여주고 환경파괴와 자원부족 등 인류 공동의 위기상황 때 대안으로 떠오르는 곤충산업의 필요성을 전달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대체자원으로서 곤충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식용곤충산업과 친환경 곤충농업, 생명공학, 바이오 기술, 로봇 기술 등 미래 테크놀로지 전시물을 엿볼 수 있다.
곤충놀이관은 사마귀 장애물 넘기, 거미줄 놀이터, 누에 탐험 등 다양한 놀이 콘텐츠로 곤충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는 공간이다.
곤충 모형 종이접기, 곤충탁본 뜨기, 인기 만화가인 김풍과 함께하는 곤충푸드쿠킹쇼와 토크&드로잉 쇼를 비롯한 어린이 만화가 대회를 열어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파브르 정원에 들어서면 마치 반딧불이 동굴을 통과하듯 곤충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분위기의 반딧불이 터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10개의 전시구역에 50종, 1만4,000 마리에 달하는 국내외 곤충들이 쇼케이스 전시 및 방사돼 곤충의 세계를 실감할 수 있다. 벼메뚜기, 나비, 수서곤충, 딱정벌레 등을 관찰하며 만져볼 수 있다.
생명산업대전관은 예천세계곤충엑스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하는 2016생명산업대전이 열리는 공간이다. 국내외 스마트팜 기술과 농림식품 기술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스마트 농업관을 비롯한 고부가가치관, 힐링체험관 등으로 꾸몄다.
부행사장으로 운영되는 곤충생태원은 효자면 고항리 일원 24만8,000㎡의 터에 곤충연구소, 곤충 체험 및 전시장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가족단위 나들이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곤충자원관에 전시된 대형 말벌집은 1개의 여왕벌방과 6만7,000여개의 일벌 수벌 애벌레방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 말벌집 전시물이다. 곤충역사관에는 다양한 빛깔의 57종 1,153마리로 장식된 세계의 나비관과 149종 4,273마리의 딱정벌레 전시도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다.
야외에 조성한 생태원 랜드마크인 동굴곤충나라는 동선길이 110m에 미동굴성 생물, 호동굴성 생물, 반디불이 동굴, 동굴체험 4가지 테마로 꾸며져 동굴 서식지 환경체험을 극대화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나비관찰관시설인 나비터널은 길이 67m, 폭 22m, 높이 13m 규모에 쥐방물 덩굴, 자귀나무 등 밀원식물이 자라고 꼬리명주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등 다양한 종류의 나비들이 자연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 여름 색다른 가족테마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곤충이라는 재미있는 소재와 최근 트렌드인 생태관광, 교육적 콘텐츠가 접목된 예천곤충엑스포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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