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는 다음달 12~15일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컨벤션센터 일원에서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무궁화축제는 1991년부터 산림청이 주관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세종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정체성 홍보 등을 위해 이번에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무궁화축제를 수원시와 공동 주최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수원시ㆍ산림청과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원시는 세종시에 앞서 8월 5~8일 수원 화성행궁광장에서 무궁화축제를 연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17만송이 무궁화 꽃동산과 무궁화 사료 및 조형물 전시, 무궁화도시 미래관 설치, 로맨틱 LED 무궁화 꽃밭 등의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장을 찾으면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출품한 우수분화(盆花) 1,300여점을 볼 수 있다.
시는 더불어 무궁화 패션쇼와 마술쇼, 나라꽃 시네마, 퓨전 국악 한마당, 세계민속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준비했다. 초중고 사생대회도 열고, 30여종의 체험부스도 운영키로 했다. 무궁화 심포지엄과 시민참여 정원 교실, 나라꽃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세종시의 대표적 농산물인 조치원 복숭아 판촉행사도 열어 방문객들이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춘희 시장은 “행사가 무더운 날씨 속에 열리는 만큼 세종컨벤션센터 안에서 많은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무궁화축제를 통해 ‘무궁화도시 세종’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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