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은 21일 이인복 대법관 후임으로 김재형(51ㆍ연수원18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대법원은 “김 후보자가 수많은 연구 논문과 판례 평석을 발표하여 한국 법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민법 도산법 비교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실무현장에 대한 활발한 참여를 통해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20여년간 서울대 법대에서 연구하며 ‘민법판례분석’ 등 다수의 민사법 전공서적을 펴내 민법분야의 권위자다. 1992~1995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3년간 법원에 근무한 실무경력도 갖췄다. 2013년부터는 대법원 회생ㆍ파산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부인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전현정(49) 변호사다. 전 변호사와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박 대통령이 양 대법원장의 제청을 받아들이면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한 뒤 국회의 청문회와 동의 투표를 거쳐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한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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