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인찬/사진=볼빅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시각장애인 골퍼 조인찬(63·볼빅)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조인찬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슈롭셔의 텔포드 골프장에서 열린 ISPS 한다 브리티시 블라인드 골프 대회에서 1, 2라운드 합계 195타를 쳐 3타 차 정상에 우뚝 섰다. 이번 대회장은 전장이 길고 코스가 어려워 시각 장애인들이 경기하기에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조인찬은 1, 2라운드에서 각각 96, 99타를 기록해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조인찬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8년 호주, 2012년 캐나다, 2015년 미국 대회와 함께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목표였지만 막상 이루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한국 최초라서 의미가 깊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인찬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부터 시각장애인 골프 종목이 신설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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