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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파문' 넥센도 사과문 발표 "법적 판결 후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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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파문' 넥센도 사과문 발표 "법적 판결 후 징계"

입력
2016.07.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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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우람/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넥센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문우람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문우람은 2011년 넥센 육성 선수로 프로에 발을 내딛은 문우람은 지난해 말 상무에 입대하기 전까지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김경수)는 21일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문우람을 군 검찰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또 '문우람이 먼저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제안하고, 이태양과 승부조작 브로커를 끌어들여 구체적인 경기 일정과 승부조작 방법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검찰 수사 발표 후 '문우람에 대해 KBO와 혐의해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리겠다. 선수관리 소홀로 인한 부분에 대해 구단 역시 KBO의 징계를 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우람은 아직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넥센은 '창원지검 수사결과 발표 후 문우람과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은 승부조작과 관련해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문우람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이번에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당 구단 소속 문우람 선수가 연루되어 있는 점에 대해 야구팬은 물론 KBO리그 모든 관계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금일(21일) 창원지검의 발표에 따르면 문우람 선수는 승부조작을 제안했고, 이를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는 등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로 수사내용을 군 검찰로 이첩했다고 합니다.

이에 당 구단은 문우람 선수에 대해 KBO와 협의하여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수관리 소홀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 구단 역시 KBO의 징계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금일(21일) 창원지검 수사결과 발표 후 문우람 선수와의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은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우람 선수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고자 합니다.

저희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일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향후에도 관계기관의 추가적인 조사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투명성과 진정성이 기본이어야 할 스포츠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옳지 못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 나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습니다.

승부조작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포츠 정신을 배양시킬 수 있는 교육 강화와 함께 각종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야구팬 및 KBO리그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구단 임직원은 물론 선수단 모두는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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