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환(왼쪽), 안지만/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지난해 말부터 삼성의 발목을 잡았던 '도박 파문'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워졌다. 경찰 수사 발표 후 삼성의 속도 더 타들어 가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해외 원정도박과 국내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안지만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을 송치하고, 윤성환에 대해서는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지난해 말 해외 원정 파문에 휩싸였다. 이들은 모든 혐의에 대해서 부인했지만 경찰 수사는 계속됐다. 삼성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올 시즌 이들을 1군에서 기용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에는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 번의 불안감이 삼성에 엄습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 조사 결과 안지만은 마카오 정킷방에서 수억원 대의 도박 혐의와 국내에서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수를 믿고 기다렸던 구단으로서는 최악의 결과를 맞은 셈이다. 윤성환은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았지만, 아직 무혐의로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참고인 중지는 참고인, 피의자 등 소재가 확실히 않아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일시적으로 사건을 충지시키는 결정이다. 경찰은 정킷방 운영자가 검거되면 윤성환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환에 대해서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삼성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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