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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전기車 충전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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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전기車 충전 쉬워요”

입력
2016.07.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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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전기 230기 추가 구축

도로ㆍ관광지ㆍ공공기관 등 설치

제주지역에 전기차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충전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제주도는 올해 공용 급속충전기 168기 등 총 230기를 도내 주요 도로변, 관광지, 공공기관, 마을회관, 공동주택 등 주요 거점에 설치해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제주지역에 전기차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충전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사진은 제주도청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제주지역에 전기차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충전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사진은 제주도청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세부 추진 계획을 보면 도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함께 도내 급속 120여기 및 완속충전기 62여기를 구축해 운영한다. 도 자체적으로도 급속충전기 45기를 설치하고, 당분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또 한전 제주지역본부와 함께 100여기 규모의 개방형 충전소 구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역별 전기차 보급 물량 및 충전수요, 민원사항 등을 고려해 설치 대상 지역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12일 한전 제주본부와 ‘전기차 개방형 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주종합경기장 및 강창학 구장, 용머리해안 등 공공기관과 주요관광지를 대상으로 18곳에 41기의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추가적으로 사설관광지, 호텔 등 주요 거점에도 충전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도 지난해 61기(급속 31기ㆍ완속 30기)의 충전기를 도내 외곽거점 및 하나로 마트 등에 구축한데 이어 올해에는 급속충전기 40기와 완속충전기 40기 등 총 80기의 충전기를 도내 유통매장과 도심 공영주차장, 관광지 및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추가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도는 충전인프라 확충과 함께 전기차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충전기 위치 및 상태 등 실시간 통합 정보를 제주EV콜센터(1899-8852)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민간사업자 충전기를 포함한 도내 모든 충전기를 누구나가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 호환 방식으로 운영하는 등 통합 관리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도내 공동주택내 충전기 설치에 대해서는 내달부터 공동주택 전담 담당제를 운영, 주기적으로 입주자 대표회 및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충전기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50%에 육박하는 공동주택에서는 충전기 설치가 전용주차구역이라는 인식과 주차문제로 인해 설치 승낙을 못 받아 전기차를 구입하고 싶어도 못하는 입주민들이 많고, 민원불편사항으로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담당제 운영을 통해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전기차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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