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이 개봉일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1,000만 클럽 가입을 예약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부산행’은 공식 개봉일인 지난 20일 87만2,389명을 모으며 기존 개봉일 최고 흥행 기록인 72만7,901명(‘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뛰어넘었다. 역대 최고 흥행기록(1,761만5,057명)을 지닌 ‘명량’의 개봉일 관객 수인 68만2,701명도 가뿐히 제친 수치다.
‘부산행’은 장편애니메이션 ‘돼지의 왕’과 ‘사이비’로 영화계에 이름을 알린 연상호 감독의 첫 장편 실사영화로 부산행 KTX 승객들이 좀비들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상업영화로선 드물게 좀비를 소재로 삼았으며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공유 마동석 정유미 김수안 등)의 호연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칸에서의 갈채 등을 바탕으로 흥행몰이가 예고됐으며 지난 주말(15~17) 유료 시사회 명목으로 변칙 개봉을 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부산행’의 누적 관객 수는 143만8,038명이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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