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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본부 영국서 독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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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본부 영국서 독일로 옮긴다

입력
2016.07.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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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영국 런던에 있던 유럽지역대표본부를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한다.

LG전자 관계자는 21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부품(VC) 사업 등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에 적합한 독일을 유럽지역 대표본부로 삼기로 했다”며 “런던에 남아 있는 10명 미만의 인력이 프랑크푸르트로 옮기고 런던 대표본부는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유럽지역 대표본부가 옮겨갈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매년 대규모 모터쇼와 자동차부품 박람회가 열린다. LG전자는 벤츠와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파트너로도 참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등 11종의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등 차량 전장부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용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는 30%대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논의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말 유럽지역 대표본부를 런던에서 독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런던에는 200명 가까운 인력이 있었으나 현재는 소수만 남아 있다.

LG전자는 뒤셀도르프에 있는 독일 현지법인도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할 계획이다. 유럽지역 대표인 박석원 부사장은 이미 작년 말 독일 뒤셀도르프로 부임해 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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