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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 혐의 이태양, "간절하다"는 그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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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 혐의 이태양, "간절하다"는 그는 어디로 갔나

입력
2016.07.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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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양/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NC 이태양(23)은 인터뷰에서 "간절하다"는 말을 자주했다. 팀의 주축 투수로 나서고, 연봉이 크게 올라도 "간절함을 갖고 던지겠다"고 했다.

그런 그가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것이 알려지며 충격은 더 커졌다. 이태양은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특정 경기에서 돈을 받고 볼넷을 내주는 수법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유망주 생활 끝에 이제 막 선수 생활에 꽃을 피우려던 순간이었다. 2011년 넥센 2라운드 14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그는 2012년 말 2차 드래프트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신생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더 많은 기회가 열렸다. 데뷔 후 트레이드 전까지 통산 9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패1홀드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던 그는 2013년 NC에서 22경기에 나와 74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8패 평균자책점 5.67을 거뒀다.

2014년 9경기 출장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29경기에 나와 10승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마운드의 축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말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팀은 그에게 2015년 연봉 3300만원에서 203% 인상된 1억원에 2016 연봉 계약을 했다. 그만큼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선수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는 모든 믿음을 져버렸다. "간절하다"던 그의 말은 허공으로 사라졌다. NC는 이태양에 대해 20일 밤 "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 규약 제35조, 제47조, 제150조에 따라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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