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대통령에 특별 권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대통령에 특별 권한

입력
2016.07.21 07:33
0 0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FP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쿠데타 진압에 성공한 터키가 “향후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터키 정부는 20일 앙카라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과 내각회의를 거친 뒤 이같이 결정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터키 헌법에 의한 것”이라면서 “(테러 배후로 지목한) 펫훌라흐 귈렌 세력을 신속ㆍ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터키헌법에 따르면 자연재난, 심각한 경제위기, 광범위한 폭력사태와 심각한 공공질서 교란이 있을 때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각회의에서 최장 6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의회는 국가비상사태를 승인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앞으로 3개월간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되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법률과 동등한 효력의 칙령을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이 칙령은 당일에 의회의 사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더욱 강력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되면서 체포와 구금, 사법처리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가의 ‘바이러스’를 제거할 것”이라며 군, 공무원 등 각 분야에서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한 상태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