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외 계층 여성 청소년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데에 써 달라며 사재 40억원을 기부했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홍 여사와 이 부회장은 최근 법무부 산하 재단법인 한국소년보호협회에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내놨다. 기부금은 여자 청소년을 위한 예스센터(Youth Education Service Center) 운영과 전용 시설 건립 등에 쓰일 예정이다. 예스센터는 청소년 사회정착 지원 기관으로, 2014년 12월 문을 열었다. 소년원을 나온 청소년 등에게 직업 능력 개발 교육과 인성 교육 등을 제공한다. 학비와 숙식비 등 일체의 비용이 지원된다.
예스센터는 올해초부터 여성 청소년 전용 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는데 홍 여사와 이 부회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알고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여사와 이 부회장은 이전부터 사회공헌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아버지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첫 공식 직함도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또 2003년부터 서울 영등포구 요셉의원에도 매달 일정액을 기부해 왔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 클래스’도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을 위한 교육봉사 활동이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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