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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도시재생 1호, 창신ㆍ숭인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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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도시재생 1호, 창신ㆍ숭인 사업 본격화

입력
2016.07.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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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ㆍ숭인 지역에 위치한 창신소통공작소 전경. 서울시 제공
창신ㆍ숭인 지역에 위치한 창신소통공작소 전경. 서울시 제공

백남준기념관 11월 개관 예정

봉제특화거리 내년 조성 목표

12개 마중물 사업 1007억 투입

서울형 도시재생 1호 창신ㆍ숭인 일대에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창신ㆍ숭인 지역은 2014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연 뒤 지난해 2월 활성화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주거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 자원화, 주민역량강화 등 12개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ㆍ민간 협력사업을 포함한 25개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창신ㆍ숭인은 2007년 4월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주민갈등, 사업진행 저조로 사업 진척이 안 돼 2013년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중 가장 먼저 해제됐다. 2014년 서울에서 유일하게 국토부 선정 전국 13개 도시재생선도지역에 포함됐고 서울시가 지난해 2월 활성화계획을 세웠다

마중물 사업은 창신ㆍ숭인 지역의 특색을 살린 도시 재생을 살리기 위해 공공의 재정과 주민 참여를 결합해 추진된다. 핵심사업으로는 채석장 명소화, 백남준기념관, 봉제특화거리 조성 등이다. 투입되는 자금은 총 1,007억여원이다.

우선 창신3동의 위치한 3만㎡ 규모의 채석장을 명소화 하는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수립을 시작했다. 조선총독부를 비롯한 일제 강점기 석조 건물에 쓰던 돌을 캐던 이곳에는 1단계로 2020년까지 문화공원, 문화커뮤니티시설, 자원재생센터, 전망대가 조성되고 야외음악당이 2단계로 건립된다.

백남준기념관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이 유년시절을 보낸 지역을 명소화 하는 사업이다. 백남준의 가옥터에 당초 음식점으로 쓰였던 단층 한옥(93.9㎡)을 매입, 개보수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매입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봉제특화거리는 봉제산업 집적지이자 동대문시장의 배후생산지인 창신동의 지역 특성을 살려 추진된다. 봉제박물관, 봉제거리로 구성되며 내년 조성이 목표다. 특히 봉제공동작업장의 경우, 신진디자이너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된다.

한편 서울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공간 기획단’을 구성, 설계와 향후 운영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까지 주민공모사업과 주민교육에 63개 팀, 주민 2,369명이 참여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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