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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수 안지만, 불법도박사이트 개설도 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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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수 안지만, 불법도박사이트 개설도 도왔나

입력
2016.07.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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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불법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3·사진)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이진호)는 최근 안지만을 비공개로 소환,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관여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에 대해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지만은 해외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할 때 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지만은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데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안지만의 휴대폰을 확보,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안지만은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지난달 초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 같은 팀 윤성환(35)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안지만 등은 마카오의 한 호텔 정킷방(보증금을 낸 VIP 도박장)에서 불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에서는 임창용(40), 오승환(34) 등이 지난 1월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돼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삼성 구단은 최근 안지만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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