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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지만 첩첩산중... 이번엔 불법 도박 사이트 연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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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지만 첩첩산중... 이번엔 불법 도박 사이트 연루 혐의

입력
2016.07.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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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지만. /사진=임민환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았던 삼성 투수 안지만(33)이 이번에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안지만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고 2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관련 인물들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구지검은 그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면서 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안지만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안지만이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지인과 공범 관계인 것으로 보고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지난해 10월에는 해외 원정도박에 연루돼 팀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팀 동료 윤성환(35)과 함께 지난달 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프로야구계에서는 안지만, 윤성환 외에도 임창용(40•KIA),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등이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삼성은 최근 안지만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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