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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탄천나들목 절반만 폐쇄”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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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탄천나들목 절반만 폐쇄” 선회

입력
2016.07.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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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영향평가 심의위서 의결

삼성역 확장 등 교통대책 추가

송파구 “4개 램프 존치 않으면

교통대란 불가피” 여전히 반발

서울시가 강남구 코엑스와 송파구 종합운동장 일대에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교통대책을 일부 수정했다. 당초 전면 폐쇄를 두고 송파구와 대립하던 탄천나들목의 4개 램프 가운데, 주 램프 2개는 개선ㆍ유지하고 부 램프 2개만 폐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복합지구 내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중앙버스차로를 설치하고 삼성역을 확장하는 방안이 새롭게 포함됐다.

서울시는 20일 열린 탄천나들목 연결체계 개선 관련 코엑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제11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통개선 방안을 의결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교통량이 많은 올림픽대로(하남방향)→종합운동장 방면, 종합운동장→올림픽대로(김포방향) 방면의 2개 램프는 유지한다.

반면 올림픽대로(김포방향)→종합운동장 방면, 종합운동장→올림픽대로(하남방향) 방면의 2개 램프는 폐쇄하고, 그 기능을 탄천 서쪽으로 이전시켜 교통을 분산한다. 단 올림픽대로(김포방향)→종합운동장 방면의 램프를 폐쇄하는 대신 신천나들목의 종합운동장 방향 진출램프 도로를 지금보다 2개 차로를 늘려 강남과 송파방향 교통량 집중을 완화할 계획이다.

탄천동쪽도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탄천나들목은 하남과 김포 방향에서 각각 탄천 동로로 진출입하는 총 4개의 램프가 연결돼 하루 약 5만7,000여대의 차량이 다닌다. 시는 지난 4월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수변 공간 조성을 위한 탄천나들목 폐쇄를 추진하려다 송파구와 갈등을 겪자, 주 램프 2개 존치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송파구는 그러나 시의 이번 탄천나들목 개선대책 역시 탄천 동쪽도로 확장과 연계돼 검토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탄천나들목 4개 램프를 그대로 존치하지 않으면 위례신도시 완공 등으로 인해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이날 서울시가 탄천나들목 폐쇄를 강행할 경우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며 다시 한번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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