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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단옆차기 "걸그룹 제작, 조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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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단옆차기 "걸그룹 제작, 조심스러웠다"

입력
2016.07.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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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걸그룹 제작 조심스러웠습니다."

걸그룹 히트곡 메이커 이단옆차기가 처음으로 제작에 뛰어든 심경을 밝혔다.

작곡팀 이단옆차기의 박장근은 20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모모랜드) 의 제작발표회에서 "작곡가들이 제작으로 넘어갈 때 실패 사례가 종종 있어서 조심스러웠다"며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단옆차기는 씨스타 걸스데이 에이핑크 티아라 등 유명 걸그룹의 히트곡을 대량으로 생산했던 작곡가 팀이다. '모모랜드'에서는 이들이 설립한 더블킥컴퍼니에 속한 연습생 10명을 모아놓고 치열한 데뷔 경쟁을 붙인다. 심사위원으로는 이단옆차기, 라이머, 신사동호랭이, 배윤정 단장 등 K팝 전문가들이 포진해있다.

박장근은 "시행착오와 관련해서 많은 분들하고 상의를 해봤다. 할 수 없는 부분.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세밀하게 분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프로듀싱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우리는 순수하게 음에만 집중했다. 매니지먼트 쪽은 따로 맡겼다. 실패요인을 최대한 줄였다"고 했다.

처음 제작하는 걸그룹인 만큼 간절한 마음도 내비쳤다. 이단옆차기 소속인 MC몽의 참여 여부에 박장근은 "아직 전혀 계획이 없었다. 프로그램이 화제가 안 된다면 그 수라도 내야겠다. 괜찮은 생각 같다. 별 수를 다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모모랜드'는 9회 분량의 프로젝트다. 마지막회에 공연 미션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를 정한다. 방송 후인 10월 바로 데뷔할 계획이다.

박장근은 "마지막으로 데뷔 기회를 잡은 멤버가 두 명이 될 지, 세 명이 될 지 우리도 모른다. 걸그룹이 너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차별성을 찾는 게 가장 큰 부담이다. 음악적인 것에 대한 틀은 확실히 잡았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의 MC로 나선 이상민은 최근 종영된 Mnet'음악의 신'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이번 서바이벌에서 떨어지는 친구들은 LTE엔터테인먼트로 오면 된다. '고고랜드' 정도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최근 프로듀싱 러브콜이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해 또 한 번 웃음을 줬다.

'모모랜드' 첫 방송은 22일 오후 7시다.

사진=임민환 기자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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