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창업주 운곡(雲谷) 정인영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식에 현대가(家) 인사들이 집결했다.
20일 오전 11시 경기 양평군 용담리 선영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정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을 비롯,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한라그룹 전ㆍ현직 임원 등 300여명도 참석,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정몽원 회장은 “꿈을 꾸고 그 꿈을 믿고 실현한 아버님이 그립다”며 “유지를 이어 받아 항상 깨어 있고 합력해 꾸준히 성장하는 한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인영 명예회장은 1953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형과 함께 현대그룹의 초석을 놓았다. 62년 한라그룹의 전신인 현대양행을 세웠고, 96년에는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12위의 한라그룹을 일궜다. “꿈꾸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평생 실천했고, ‘사람이 마음 먹으면 못할 게 없다’(Man do)는 각오를 담아 주력 계열사인 만도(Mando)의 이름을 지었다. 한라그룹은 추모식 외에도 음악회와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로 10주기를 기념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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