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이 60%로 가장 많아
외국인 건물주 중국인이 70% 넘어
제주지역 전체 건축물 중 외국인 소유 건물 면적이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소유 건축물 면적은 41만9,944㎡(2,861건)로, 도 전체 건축물 면적 4,258만8,640㎡(16만1,080동)의 0.9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건축물 면적은 숙박시설이 25만2,255㎡(1,704건)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어 단독주택 5만9,880㎡(318건), 근린생활시설 5만2,017㎡(121건), 공동주택 3만6,911㎡(578건), 오피스텔 7,419㎡(99건), 기타 1만1,463㎡(41건) 등이다.
국적별 건물 취득 건수를 보면 중국이 2,075건(73%ㆍ30만9,68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362건(13%ㆍ4만4,815㎡), 대만 107건(4%ㆍ2만4,073㎡), 일본 80건(3%ㆍ8,991㎡) 등 순이다. 중국인 소유 건축물 중 76%인 1,578건(23만7,479㎡)은 대규모 개발사업지구 내 분양형 콘도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2분기 외국인의 건축물 취득 면적은 1만6,387㎡(121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854㎡(141건)보다 15% 감소했다. 이는 관광숙박시설 취득이 대폭 줄면서 전체 숙박시설의 취득 건수가 52%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2분기 외국인의 주거용 건축물 취득은 66건(9,637㎡)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건(5,220㎡)에 비해 62%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숙박시설 취득이 감소한 것은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숙박시설 준공물량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올해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 건물 분양이 늘어나고 있고, 대규모 개발 사업장의 건축물 준공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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